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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같지 않은 박열 영화 리뷰

배뚱뚱이 2017. 7. 8. 23:20

오늘은 오랜만에 영화 박열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초기 블로그 할 때 영화 리뷰를 많이 쓰려고 생각을 했는데, 누군가의 작품에 대한 리뷰를 함부로 쓰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자꾸 미루게 되고 안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영화를 보는 동안 꼭 블로그에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여 집에 돌아오자 마자 바로 컴퓨터를 켰습니다.

 

처음 프리즌이라는 영화 리뷰를 쓸때는 영화 감독부터 관련 배경까지 찾아보면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들이 어쩌면 선입견으로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제가 느낀 그대로 아무생각 없이 하지만 신중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영화이 연기력이나 기타 외적인 부분은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하여 언급은 삼가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박열은 제가 악녀를 볼 때 선전을 보면서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역사 특히, 민감한 부분인 일본과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매우 끌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우리에게는 매우 슬픈 역사이기에 보면 가슴이 저려와서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안 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박열 영화 주연배우인 이제훈의 강열한 극중 모습 또한 끌려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박열이라는 분은 저보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런 생각과 신념, 논리성, 판단력을 지녔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나이라는 것이 이러한 부분과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부러움과 존경심에 이러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과연 내가 그 당시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부끄럽고 감사했습니다.

 

두 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말과 글 솜씨의 대단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제가 평소 글 솜씨에 대한 노력을 조금은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어쩌면 이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박열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영향을 준다는 건 다른 어떠한 것보다 글과 말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미사여구나 거짓으로 꾸미는 것이 아닌 박열이란 분의 진심과 올바른 사상이 담겨 있기에 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이유는 말과 글의 위대함에 대해서도 느끼고 좀 더 신중하고 배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각과 단어 하나하나의 정확한 의미를 먼저 깨우쳐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글과 말을 매우 잘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평소 자막과 영화를 동시에 보는게 어려워서 한국영화만 보는데, 오늘 한국영화가 아닌 일본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영화를 보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대사는 때로는 바람이 아닌 햇빛이 옷을 벗기는 경우도 있다라는 의미의 대사입니다. 이상하게 저는 이 부분이 계속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상으로 영화리뷰같지 않은 박열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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